점심식사 후에는 최추산과 헤어진 이후의 일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틈왕이 착
실하게 세력을 넓혀 북경 입성을 이루는 날이 멀리 않았다는 사실을 안 원승지도 무공을 크
게 이룬 원승지의 용감한 모습을 직접 본 최추산도 염원이 이루어진 기쁨을 깊이 음미하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최희민과 안소혜가 황금을 빼앗기고 다시  탈환한 일에 이야기에 이르
렀다. 그때 청청이 밖에서 자꾸 손짓을  했다. "친구가 부르잖아 빨리 가봐"  최추산이 웃었
다. 원승지는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운 듯이 꾸물거렸다. 결국 최추산이 웃으며 일어나  밖으
로 나갔다. 최추산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청청이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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